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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 어디갈지 고민이라면 '증평으로'사진출처 : 증평군청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아올 수 있고 교통체증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이다.이러한 증평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좌구산 휴양림과 도내 유일의 관광특구 블랙스톤 벨포레가 있다.블랙스톤 벨포레는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이자 중부권 최대 레저 휴양지로 골프장과 익스트림 루지, 수상레저, 놀이동산 등 레저스포츠시설과 공룡시네마, 양떼목장, 미디어아트센터 등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더불어 벨포레 인터내셔널 모토아레나가 추석 연휴 기간 한시적 오픈해 스릴 넘치는 카트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좌구산자연휴양림은 추석 연휴 기간(9.28∼9.30) 체험시설 운영은 하지 않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힐링과 숲 치유를 원하는 분들 그리고 밤하늘 별들의 놀라운 장관을 체험하길 원하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또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공원와 보강천 미루나무숲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자전거 타고 멋진 풍경을 즐기며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한 곳이다.민속체험박물관도 있다. 민속체험박물관은 살아있는 문화유산 전시와 증평의 보물 찾기 기획전시 및 굴렁쇠, 제기차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9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동안 운영된다.황화코스모스의 황금물결을 감상하고 멋진 사진도 남기고 싶다면 사곡리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허브랜드도 방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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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타고 캠핑가자>, 호수에서 힐링여행을의암호 카누 사진_출처(춘천시_최수희 입선작_2022년 춘천관광 전국사진공모전)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강원관광재단은 호수문화관광권(춘천, 홍천, 화천, 양구, 인제)일원에서 <카누타고 캠핑가자>라는 수상레저 체험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카누타고 캠핑가자>는 두 개의 호수 세 개의 강에서 즐기는 낭만 힐링여행이라는 주제로 킹카누. 패들보트 체험등으로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캠핑장에서 캠핑 체험과 바비큐 요리에 대한 강의도 이루어지고 부대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쇼핑 및 관광지 방문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캠핑 장비는 대여 불가능으로 개인 텐트 및 개인 장비(바비큐 포함)를 필수로 준비해야 참가 가능하고 시,군별 프로그램과 체험장소가 상이하고 현지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티켓 구매는 여기어때, 야놀자, 티몬, 인터파크에 접속하여 카누타고 캠핑가자 또는 이호삼강을 검색하여 구매하면 된다. 올여름 가족과 함께 강원 호수에서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과 캠핑으로 계획한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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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제5회 아라문화축제 개최K-water(사장 이학수)는 2017. 10. 14(토)부터 10. 22(일)까지, 9일 간 경인아라뱃길 일대에서 ‘제5회 아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아라문화축제는 지역사회의 화합과 경인아라뱃길 레저문화 활성화를 위해 수상레저와 전시, 공연예술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메인행사인 국제드래곤보트와 요트대회 외, 무료 수상레저체험과 야외 영화제, 푸드트럭 페스티벌 등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 첫날인 10월 14일(토)에는 인천시 검암역 인근의 시천가람터(인천시 서구)에서 주요내빈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개막식이 열렸다. 또한, 2명이 한 팀으로 노를 저어 스피드를 겨루는 드래곤보트 대회의 국제부 경기와 국내 시민부 예선이 펼쳐졌으며, 정서진 노을음악회도 진행되었다. 둘째 날인 15일(일)에는 드래곤보트 결선경기와 시상식, 야외영화제와 푸드트럭 페스티벌, 전통 놀이마당, 아라뱃길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평일인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는 김포아라마리나(김포시 고촌읍)에서 카약과 카누, 수상자전거 체험 등 수상레저 무료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막바지인 10.21(토)∼22(일)에는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수역에서 동호인 등 100여명이 참가하는 ‘아라요트대회’가 열려, 아라문화축제를 마무리한다. 행사 일정과 자세한 사항은 경인아라뱃길 홈페이지 (http://www.giwaterway.kr/) 또는 안내전화 1899-3650로 확인할 수 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아라문화축제가 국내의 수상레저 저변과 친수문화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아 시민들이 한층 풍성하고 수준 높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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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손잡고 농어촌 체험 떠나볼까요경기도내 농촌체험마을 98곳, 어촌체험마을 10곳 운영 엄마 아빠의 여름 휴가, 자녀들의 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농촌과 어촌 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경기도 내에는 옥수수를 구워 먹고, 천연염색이나 농산물 수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98곳의 농촌체험 마을과 조개잡기, 조개목걸이 만들기, 바다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 마을 10곳이 운영 중이다.학교생활, 시험공부로 지친 자녀들과 함께 올여름 이곳에서 시골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경기도가 27일 도내 주요 농촌체험마을과 어촌체험마을을 소개했다.도내 다양한 농촌체험마을과 어촌체험마을은 도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농촌체험마을:http://www.gg.go.kr/archives/3742822?s_category=7521&mod=open_data_farm, 어촌 체험마을:http://farm.gg.go.kr/sigt/1774) ◇ 어른에게는 고향의 추억을, 어린이에게는 자연의 멋을…농촌체험 마을넓은들마을 블루베리 따기 체험 모습[마을 홈페이지 =연합뉴스]▲ 여주 넓은들마을 각종 농산물 수확 체험과 목장 체험, 천연염색과 짚풀공예,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어른들에게는 어린 날의 시골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곳이다.인근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곤충박물관 등도 돌아볼 수 있다. - 주소 :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월평로 389- 문의 : ☎031-885-9090 ▲ 가평 물미연꽃마을 북한강과 홍천강을 품고 있는 마을로, 옛날에는 강원도에서 서울로 왕래하는 뱃사람들이 중간 숙소로 이용하던 곳이라고 한다. 연꽃이 만발한 깨끗한 자연 속에서 수상 레포츠에서 천체 관측, 영농 체험, 전통생활 체험은 물론 캠핑까지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645번길 185-90- 문의 : ☎031-584-6926 ▲ 연천 푸르내마을 강과 산, 벌판이 어우러진 청정지역 마을이다.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아름다운 한탄강 주상절리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 재인폭포와 허브빌리지, 태풍전망대 등을 볼 수도 있다.율무깍두기만들기, 떡만들기, 인삼고추장만들기, 비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청연로 30-62- 문의 : ☎031-833-5299 ▲ 가평 아홉지기마을 용추구곡이라는 청정 계곡과 시골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연인산 입구 마을이다.새끼를 꼬아 동아줄을 만들거나 나무 목걸이 만들기, 숲 체험 등을 할 수 있다.주변에 자라섬이 있고, 레일바이크와 짚 와이어 등도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용추로 238- 문의 : ☎031-582-3115 양평 모꼬지 마을 체험 활동 모습[모꼬지 마을 홈페이지=연합뉴스]▲ 양평 모꼬지마을 용문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을 즐기며 농촌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는 물론 송사리 잡기와 뗏목 체험, 송어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주변의 두물머리, 용문 5일장, 용문산 등도 볼거리이다.-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청용길 13-6- 문의 : ☎010-5384-4276 ◇ 조개 잡고, 배 타고…바다 내음 속 어촌 생활 맛보기▲ 안산 종현마을 대부도 끝자락과 연결된 구봉도에 있는 마을로, 푸른 바다가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서해안 섬마을이다. 갯벌체험과 망둥이 낚시가 유명하다. 갯벌체험에는 바다 해설사가 동반해 갯벌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오토캠핑 트레일러가 설치돼 있어 가족, 친구 등과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포도따기, 고구마캐기 체험도 가능하다.-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구봉길 240- 문의 : ☎032-886-6044종현마을 바다낚시 모습[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 화성 전곡리마을 서신면에 있는 어촌체험마을로, 요트와 보트 정박이 가능한 마리나를 갖추고 있으며, 바지락 등 어패류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조개잡이, 독살(돌을 쌓아 고기 잡는 어업 방식) 체험, 황포돛배와 요트 승선체험, 무인도 체험, 수산물 시식, 바다낚시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14번길 1-16- 문의 : ☎031-357-7837 ▲ 화성 백미리마을 바닷가와 인접한 마을로, 해산물의 종류가 많고 그 맛 또한 다양해 '백미'리로 불리는 곳이다. 마을 앞에 펼쳐진 너른 갯벌은 바지락이 많아 여름 휴양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독살체험, 굴따기 체험 무인도 체험, 배낚시 체험, 스킨스쿠버 체험 등도 가능하다. -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길 210-35- 문의 : ☎031-357-3379 백미리 조개잡이 체험 모습[경기도청 제공=연합뉴스]▲ 연천 가람애마을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내수면 어촌체험마을이다. 물고기도 잡고 다슬기도 줍고, 수상레저와 다양한 만들기 체험까지 가능한 곳이다.민물고기생태전시관에서는 다양한 민물고기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다. 율무피자 만들기 등 요리체험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중면 군중로 193-101- 문의 : ☎031-834-7744 ▲ 시흥 오이도 마을 빨간 등대가 유명한 마을로, 해산물 맛집이 몰려 있다. 이곳은 잘 다듬어진 길을 걸으며 바다를 느낄 수 있고, 바다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노을의 노래, 생명의 나무 등 각기 특색을 갖춘 다양한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갯벌에서 썰매와 생태체험은 물론 조개잡기, 굴따기, 망둥이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135번길 39- 문의 : ☎031-3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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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경기도 농어촌체험마을로 오세요경기도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농촌체험마을 96곳과 어촌체험마을 10곳 등 106곳의 체험마을을 1일 추천했다.농어촌체험마을은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해 체험과 휴양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을이다.양평 수미마을(단월면 봉상리)과 보릿고개마을(용문면 연수리)의 경우 딸기 따기와 송어 잡기에 더해 찐빵, 강정, 떡 등 옛 정취가 묻어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경기도 민물고기생태학습관이나 양평곤충박물관을 들러 재미와 지식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양평 수미마을 평택 초록미소마을(오성면 신리)에서는 자연발효열을 이용한 쌀겨효소 찜질을, 이천 서경들마을(모가면 서경리)에서는 열기구 탑승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일부 농촌체험마을에서는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을 맞아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바닷가 생활이 궁금하면 어촌체험마을을 선택하면 된다.화성 궁평마을 화성 궁평마을(서신면 궁평리)의 경우 바지락잡기 등 다양한 갯벌체험과 함께 딩기보트, 카약 등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다. 농어촌체험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정(farm.gg.go.kr)'에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을은 '웰촌(www.welchon.com)'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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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물 흐름 자랑하는 통영 ‘죽림만’..경상남도 통영은 남해의 아름다운 항구도시이자 소매물도, 비진도, 연화도 등의 아름다운 섬을 포함해 해수욕장, 마리나 등의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이 때문인지, 일찍이 해양관광지로 발돋움한 통영에서는 몇몇 해양레저 대회를 개최하곤 했다.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통영의 내죽도공원 앞 해상, 죽림만에서는 '제4회 경상남도지사배 전국요트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7월 전국요트대회가 열린 것에 이어 이와 같은 장소인 죽림만에서는 이번 9월, '제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아시아드래곤보트대회'를 개최한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지 않아 유난히 잔잔한 물 흐름을 자랑하는 통영 죽림만은, 많은 해양레저인들이 카약 등의 수상레저를 즐기곤 한다. 또한 지난 3월, 죽림만 내에 '해양안전체험장'을 개설하기도 했다. '해양안전체험장'을 개설할 정도로 죽림만은 물 흐름이 고요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선수들은 더욱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아시아드래곤보트대회 측은 각 위험 구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두었다. 드래곤보트는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생소한 수상레저 종목이다. 따라서 제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아시아드래곤보트대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지난 17일 대회의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아시아'라는 넓은 무대에 걸맞게 홍콩 클럽팀 2팀과 마카오팀 5팀 등이 참가해 쟁쟁히 승부를 겨룰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9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아시아드래곤보트대회'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가 주최하며, 통영국제드래곤보트조직위원회와 통영카누연맹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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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한국판 철학자의 길'…퇴계 흔적 따라하늘에서 본 퇴계예던길(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일대. 지역 명칭인 가송리(佳松里)는 퇴계 선생이 청량산을 오가면서 낙동강을 따라 늘어선 소나무를 보고 "참으로 아름답구나"며 감탄한 곳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2015.10.24 <<경북 안동시>> leeki@yna.co.kr도산서원∼청량산 오가던 '퇴계예던길' 걷기 명소로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철학자의 길'은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산책로이다. 하이델베르크대학 주변에 있는 이 길은 헤겔과 야스퍼스와 같은 유명 철학자들이 걸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와 비슷한 한국판 '철학자의 길'이 경북 안동에 있다. '퇴계 예던길'이다. '퇴계오솔길'이라고 이 길은 도산서원에서 농암종택을 지나 단천교에 이른다.행정구역상 경북 봉화군 청량산까지 이어지는 길은 이름 그대로 퇴계 이황 선생과 깊은 관련이 있다. 수년전부터 일기 시작한 걷기 열풍으로 제주도 올레길과 전국 곳곳 둘레길, 산책로 등이 유명해졌다.한국판 철학자의 길도 전국 유명 길과 마찬가지로 '퇴계오솔길', '퇴계예던길' 등 이름으로 명성을 알려가고 있다. '녀던길'로 불리던 '예던길'은 '다니던 길' 또는 '옛날 길'이라는 의미이다.이 길을 퇴계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퇴계 이후 수많은 유학자가 선생이 걸었던 이길을 걷고 또 걸으며 선생의 가르침을 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퇴계 선생은 13살 때 숙부(송재 이우·李偶)에게 학문을 배우려고 청량산으로 가며 이 길을 만났다. 선생은 64살이 될 때까지 이 길을 오가며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선생이 지은 연시조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가운데 제9곡『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 고인을 못 뵈도 녀던 길 알패 잇내 / 녀던 길 알패 잇거든 아니녀고 엇뎔고』에도 '녀던 길'은 나온다.예던길은 도산서원 주변 백운지교에서 출발해 한속담∼학소대∼농암종택∼월명담∼고산정으로 이어진다.일부는 아스팔트로 포장되고, 또 다른 일부는 논밭으로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낙동강 상류를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에는 아직 퇴계 흔적이 묻어나는 듯하다.도산서원을 지나 현재 이육사문학관 뒤쪽에서 농암종택에 이르는 예던길은 새로 단장했다. 산업화 등을 거치며 군데군데 끊어졌던 길을 복원하는 것이다. 어느 한 곳이라도 빠뜨리면 안되겠지만 퇴계 예던길의 절경은 농암종택 주변이다.농암종택은 조선 중기 어부가를 지은 문신 이현보(李賢輔·1467∼1555)의 종택이다.원래 농암종택은 안동 분천마을에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안동댐이 생기면서 마을이 수몰돼 이 곳으로 옮겨왔다.농암종택 주변은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하는 청량산 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마을 가운데로 낙동강이 굽이친다. 하늘에서 보면 물돌이 마을로 유명한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북 예천 회룡포에 못지않은 풍광을 자랑한다.농암종택과 함께 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낙동강 위로 치쏟은 절벽이 한참 이어지는 한속담(寒粟潭), 먹황새가 사는 곳이라는 학소대(鶴巢臺) 등은 이제까지 그 누구도 그려내지 못한 한 폭의 동양화이다.이 곳은 가송리(佳松里)다. 퇴계 선생이 청량산을 오가며 낙동강을 따라 늘어선 소나무를 보고 "참으로 아름답구나'라고 감탄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때문인지 가송리 소나무는 일년 내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고 주민들은 전한다. 그림을 넘어서는 풍경에 백두대간을 흘러내린 낙동강 여울의 물소리, 쌓인 낙엽을 밟을 때 나는 소리는 자연이 만든 풍경화에 실감을 더한다. 또 학소대와 농암종택을 양 옆으로 두고 흐르는 낙동강 여울을 맨발로 걸어서 건너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안동시는 퇴계예던길을 중심으로 주변에 산책로와 등산로 4개 코스를 만들었다. 산책로나 등산로는 코스별로 2시간 30분에서 4시간 30분이면 완주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시 도산면사무소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사색에 잠겨 길을 걸었던 퇴계와 그 후학들처럼 맑은 가을 하늘을 즐기며 느긋하게 이 길을 걸으면 500년전 거유(巨儒)가 된 듯한, 자연을 즐기던 수백년전 시인이 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한국판 철학자의 길 주변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린다.가송리 낙동강 상류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굽이치는 낙동강을 따라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로 퇴계예던길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펜션 등 숙박시설도 있다. 행락객이 몰려 레저나 숙박시설 이용이 힘들면 20분 가량 이동해 안동댐에 있는 수상레저시설이나 안동시내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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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부산국제보트쇼 두 번째 돛을 올려(부산=국민문화신문) = 유성희 기자 = 럭셔리 요트와 최첨단의 보트부터 엔진, 엑세서리 등 해양레저의 모든 것이 전시되는 부산국제보트쇼가 오는 9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4일간 부산 BEXCO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지난해 ‘부산국제보트산업전’으로 런칭되어 국내외 관계자로부터 해양레저 전문 박람회로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데 힘입어, 올해부터는 해양레저산업의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부산국제보트쇼’로 행사명을 변경하여 개최한다. 올해 ‘2015 부산국제보트쇼’는 지난행사에 비해 약 25% 늘어난 22,000㎡의 벡스코 육상전시장에서 총 6개국에서 105개 업체가 1,028부스로 개최되며, 해상전시장은 육상전시장에 전시할 수 없는 대형 요트.보트 14척이 참가한다. 또한 전시 제품을 크게 5개 군(요트·보트, 무동력 보트관, 엔진·부품&악세서리, 마리나 시설 및 서비스, 보팅 라이프 등)으로 나누어 다각화를 시도하여 해양 레저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에 걸맞게 140여대의 요트·보트 완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특히 동남권 및 호남권에 밀집된 국내 중소형 레저선박 제조업체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업계와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레저용 요트·보트 제조사 대표 모델 대거 출품. 수출 판로 확대 기대. 부산·경남 지역에서 레저용 선박을 제조하는 업체로, 지역 대표 제조업체인 ‘광동FRP산업’은 바다위를 가로지르며 항해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자사 보트 브랜드 ‘BlueWay’와 수출형 요트인 ‘VERIA-32’를 출시하며, 코리아터빈에서는 카타마란(쌍동선) 형태로 상부 태양광 패널을 라운드형으로 설계한 친환경 100% 태양광으로 운행하는 솔라보트(E-Maran)를 출시하며, 디텍은 국내 레저환경을 고려한 요트트레일러전용 알루미늄 보트인 MAGNUM46을 선보인다. 그 외 국내 요보트 제조업체를 살펴보면 동연보트에서는 선체 강도를 강화시키고 내부 폭의 공간을 넓게 확보한 인퓨전(Infusion) 진공 성형방식을 채택한 ‘CARINA-650DX’를, 금강조선에서는 워터제트 방식의 인보드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보트 ‘SJF21A’를 출품하며, 성동마린에서는 인공지능형 자동충전장치를 갖춘 하이브리드 수륙양용보트 ‘FREEARTH RED’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한편 해상 전시장인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는 육상전시장에는 전시할 수 없는 대형 요·보트를 전시한다. 총 6개업체에서 14척의 요트·보트가 전시되는데, ㈜흥진티엔디에서는 최고급 원목을 사용하여 완성도를 높인 ‘BLACK CROWN R310’을 선보이며, ㈜블루마린요트에서는 세계최고의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로버슨&케인에서 제조한 카타마란 ‘LEOPARD 58’을 국내 최초로 출품한다. 또한 스타요트에서는 2015년 유럽 최고의 세일요트 수상에 빛나는 독일 요트기술의 결정체 ‘BAVARIA 41’을 자신있게 내놓았다. 이번 보트쇼에서는 국내 요보트 제조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 및 수출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1:1 비즈니스 상담회도 전시회 기간 중 진행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요트, 보트 완제품과 엔진·부품 구매를 희망하는 해외 14개국 바이어 60여 개사가 상담을 신청 하여 참가업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제한된 상담 시간 외에도 150여명의 참가업체 대표 및 바이어, 업계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Gala Dinner Party’를 해운대 더베이 101에서 개최하여 참가업체와 바이어와의 자유 네트워킹 시간과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사무국에서는 참가업체 출품제품 중 소형보트·세일요트·모터보트 등 3개분야에서 올해의 보트상을 시상한다. 총 19개 제품이 출시된 가운데 7개 품목에 대해 관련업계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시상이 이루어지며, 특히 금년 부터는 ‘올해의 보트상’ 훈격을 부산광역시장상으로 높여 수상기업의 자긍심과 수출판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 레저산업의 대중화와 저변확대, 거래활성화 기대감 높여 이번 보트쇼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트거래 활성화를 위해 특별관으로 ‘보트오픈마켓’을 개설했다. 그동안 해양레저를 즐기는 보트의 높은 가격으로 구입을 고민하던 분들에게는 ‘기회의 장터’로 최소 16피트부터 최대 41피트 규모의 레저보트를 보트쇼 특별가격으로 현장에서 직접 거래상담과 구매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특히 사무국에서는 관람객이 전시된 보트의 선체 내부를 쉽게 보고 탈 수 있도록 관람 브릿지를 설치하는 세심함을 잊지 않았다. 또한 육상전시장 내 대형 수조를 설치하여 투명카약과 피싱카약 등을 관람객이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바다가 있는 부산에서 쉽게 해양레포츠를 접할 수 없었던 일반인들에게 해양레포츠가 어렵고 멀지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해양레저 전문가가 직접 보트쇼 행사장을 찾아와 강연한다 보트쇼 사무국에서는 해양레저 산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주제의 설명회와 세미나를 준비하였다. 전시장 내, 오픈세미나장을 조성하여 어렵게만 알고있었던 마리나업 창업 세미나, 수상레저관련 면허 취득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 낚시보트 제작이야기 등 평소에 궁금했던 해양레저 분야에 대한 설명회와 세미나가 진행 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희망항해’ 프로젝트를 만들어 2014년 10월 19일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일주에 도전, 지난 5월 16일 오후 3시 충남 당진시 왜목항에 도착하여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을 수 있다. 전 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4번째로 43ft 요트를 가지고 세계일주 항해에 성공한 김 선장의 체험담은 오는 9월 19일(토), 20(일) 이틀간 부산BEXCO 오픈세미나장에서 들을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부산광역시 박준우 해양산업과장은 “곧 다가올 국민소득 3만불시대의 라이프 패러다임이 해양레포츠로 전환되고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지원과 해양레포츠의 활성화에 촛점을 두고 올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2015 대한민국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 2015, 9.17.~9.23.)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행사 기간을 해양레포츠 종합축제로 개최하여 해양수도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시는 ‘부산국제보트쇼를 아시아 최고의 국제 보트쇼로 성장시키고, 참가업체의 판로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는 3월에 개최한다’고 알렸다. 차기년도 행사 계획을 조기에 확정함에 따라 공동주관사인 (사)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와 벡스코, 부산MBC는 행사 기획과 마케팅, 국내외 홍보 등 개최준비에 벌써 돌입하는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벡스코 오성근 대표이사는 “올해 12월 창립 20주년을 맞는 벡스코의 그간 쌓은 전시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부산의 대표 전략 산업인 해양레저산업의 성장발판이 될 ‘부산국제보트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착실히 준비했다.”며 “관람객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해양레저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행사의 성공개최를 자신있게 말했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으로 현장 구입이 가능하며 고등학교 이하 학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2015 부산국제보트쇼 사무국(Tel 051-740-8600~2) 또는 전시회 홈페이지 (www.boatshowbusa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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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감동…강원 4대 호수 물레 길과 함께'물레길 체험 관광객(연합뉴스 자료사진)11∼13일 의암·춘천·소양·파로호서 페스티벌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와 강원도관광협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춘천 의암호를 비롯한 화천, 양구, 인제 일원의 호수에서 '2015 물레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자연경관으로만 인식된 춘천, 화천, 양구, 인제 일원의 의암호, 춘천호, 파로호, 소양호를 경쟁력 갖춘 수상레저 명소로 탈바꿈시켜 관광상품화하려는 전략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지난해는 카누, 카약 등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가능성을 확인한 축제이었다면 올해는 전국의 수상레포츠 동호인 유치를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선했다.주말을 맞아 일반시민이 페스티벌을 즐기도록 전시·체험행사도 다양화 했다.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강원협력지사와 협력, 중국 상하이 지역의 여행사를 통해 물레길 페스티벌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200여명이 참가를 희망했다.주한 외국인의 축제장 방문 편의를 위한 서울∼춘천 셔틀버스를 확대 운영하는 등 전략적인 관광상품 추진에 역점을 두었다. 물레길 체험 관광객(연합뉴스 자료사진)1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앞서 11일 드래곤보트 경주대회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4대 호수 수상과 수변에서 전국의 동호인이 참여하는 카누종주, 카약핑, 호수 자전거대회, 플라이 낚시 아카데미 등을 진행한다.의암호에는 관광객과 시민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드래곤보트, 10인용 대형카누, 펠리칸 카누가 준비돼 있으며 누구나 물레길 페스티벌 카페를 통해 신청·체험 할 수 있다.또 의암호 수변에는 자전거 교실, 수제 사탕 만들기, 대형 연날리기, 레저장비 전시, 물레길 마켓, 인디밴드 공연 등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주익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현재 3천여명이 넘는 전국의 동호인이 참가를 희망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며 "물레길 페스티벌을 기반으로 춘천 의암호를 비롯한 인접 시·군의 호수자원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되고 주민 소득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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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엔 녹조, 바다엔 적조…전국 곳곳 '조류 비상'조류주의보 내려진 팔당호(하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19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팔당 2취수장 취수구 입구에서 취재진이 녹조를 촬영하고 있다. 수심 5m 깊이로 설치된 차단막을 경계로 물 색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최근 5년간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10년 이후 4번째다.수도권 식수원 팔당호·한강 조류주의보…낙동강 달성보 '관심'적조 남해 강타, 양식 어패류 피해 속출…강원 해역 확산 기세 (전국종합=연합뉴스) 수도권 2천5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제2취수장 10∼20m 앞에는 지난 6월 길이 100m, 깊이 5m, 폭 1.2m의 차단막이 설치됐다.촘촘한 그물망 형태의 섬모상(纖毛像) 녹조차단장치다. 팔당호 1∼3취수장 가운데 올해 처음 도입됐다. 경기도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예산문제로 설치가 늦어지는 고도처리시스템 도입에 앞서 섬모상 녹조차단장치를 시범 설치했다"며 "연례행사가 된 녹조 대비책인데, 상황 발생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나 도수자원본부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19일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18일 한강 서울시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지 하루만이다. 경남 남해안에서 시작된 유해 적조가 해류를 타고 경북 동해안으로 확산되며 '바다 적조'가 강타한 데 이어 '육지 녹조'까지 내습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바다 적조는 강원 동해안 턱 밑까지 북상하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식수원 팔당호 '비상'…올해도 어김 없이 '조류주의보'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팔당호의 조류가 과다 번식하고 있다"며 19일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최근 5년 간 2013년을 제외하곤 매년이다.지난 2주 간의 분석 결과 북한강 수계 삼봉지점에서 클로로필-a 및 남조류 세포 수가 각각 29.4mg/㎥, 4천221개/㎖로 파악됐다. 팔당댐 앞은 55.8mg/㎥, 2만7천860개/㎖로 나타났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측정 시 2회 연속 15㎎/㎥ 이상이고 남조류 세포 수가 500개/㎖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번 조류 증가는 예년에 비해 적은 강우량과 간헐적 강우로 인한 상류 지역 질소·인 등 영양염류 유입,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녹색으로 물든 팔당호 앞서 서울시는 18일 한강 서울시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상류에서는 강북 지점을 제외한 조사 지점 3곳에서 남조류 세포 수가 ㎖당 1천530∼2천750개 검출돼 조류주의보 기준을 넘어섰다. 클로로필-a 농도도 33.8∼41.2㎎/㎥로 역시 기준치를 초과했다.잠실수중보 하류 조사지점 5곳에서도 남조류 세포 수와 클로로필-a 농도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넘었다. 서울시는 팔당댐 방류량 감소와 수온 상승, 일조량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대전과 충청 식수원인 대청호 회남수역의 경우 지난달 29일 조류주의보가 발생됐다가 12일 해제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하지만 폭염이 이어지고 집중 강우가 발생하면 남조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태다.낙동강 달성보는 지난달 30일부터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효 중이다. 물고기 폐사 등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구지방환경청은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촉각을 세우고 있다. ◇ '적조' 기세 여전…동해안 따라 강원 항해 '북상 중'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전남 여수∼경남 거제 해역에 적조경보, 거제∼포항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삼척과 울진 경계 지점까지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됐다. 적조가 삼척까지 북상하면 2013년 8월 이후 2년 만이다.당시 해수연결관을 통해 적조가 삼척 임원항 회센터로 유입돼 식당 41곳의 활어 1만여 마리(4t)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적조경보가 발령된 경남 해역에서는 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적조 해역 황토 살포하는 유기준 해수부장관(거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이 19일 오후 적조 경보가 내려진 경남 거제시 해역을 방문해 직접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해역 가두리약식장에서 참돔 1천500여 마리, 동부면 가배리 해역 참돔 1만5천여 마리 등 모두 4만8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남해군 미조면 사도 해역의 한 어장에서는 참돔 18만5천여 마리 중 6만여 마리가 죽었다고 신고돼 경남도과 남해군이 합동피해조사반을 보냈다.전남 여수 돌산∼고흥 염포 해역에도 적조경보가 발령 중인데, 다행히 피해 상황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 활성탄, 황토 투입 '안간힘'…수산과학원 "적조는 내달 중순까지 지속" 한강유역환경청은 팔당호 조류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18개 취·정수장에 활성탄 투입 등 정수 처리를 강화하고 취수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광수 한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은 "상류 수상레저지설 이용 자제, 하수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관리 강화 등 상수원 수질보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20일 성산대교 지점에서 채취한 한강물의 남조류 세포구가 ㎖당 5천개 이상이고 강우 예보가 없는 경우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해 녹조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할 예정이다. 적조 확산에 대비해 강원도환동해본부는 황토 2천205t을 확보했다.또 어업지도선을 삼척 등 도내 남부해역에 배치,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적조경보를 파악해 어패류 보관 현장에 즉각 전파하기로 했다.울산시는 액화산소공급기 2대, 수중모터 627대, 저층해수공급장치 1대 등을 적조 피해가 우려되는 북구와 울주군에 지원했다.경북도는 경주 감포항에 바지선 270t급을 대기시키고 황토 100t 선적을 마쳤다.적조 피해가 극심한 경남도는 19일 도내 해역을 16개로 나눠 인력 1천100여 명, 선박 428척, 전해수 황토살포기 등 장비 49대를 투입해 1천900t의 황토를 뿌렸다.이창규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은 "남해안에서 매년 발생하는 적조는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원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올해 적조는